★ 밤과 낮이 교차하는 어스름한 시간, 저 언덕 너머 다가오는 것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를 가리켜 프랑스에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한다. 이 책의 제목 ‘나와 개의 시간’은 내 마음이 두려움이나 우울에 빠져, 내가 나인지 혹은 다른 어떤 존재인지, 내 마음을 나조차 알 수 없는 시기를 의미한다. 가장 친숙한 것이 낯설고 위협적으로 보이는 시기, 불안과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일상에서 늘 마주하는 경험이다. 작가는 자신을 괴롭히는 마음을 ‘블랙독’으로 타자화하여, 나와 또 다른 내가 함께 살아가는 삶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북트레일러 영상으로 책 속의 내용을 먼저 만나보세요~!!
나와 개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