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누구도 사과를 구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사건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갈수록 선명해지는 피해의 기억은 가해자에게 죄를 물을 수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은서를 더욱 괴롭힌다. 대상을 찾을 수 없는 분노는 자신을 괴롭히기도 하고 자신을 지켜주지 못한 엄마에게 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은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문제의 답을 분명히 알고 있다. 모든 것은 가해자의 잘못이고, “나는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 어느 혼자만의 비밀이 아닌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던 이야기, 은서로부터 발화되는 비밀에 우리의 마음을 내어 줄 시간이다. 북트레일러 영상으로 책 속의 내용을 먼저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