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치를 다듬을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섬세한 손끝 감각과 튼튼한 어깨, 그리고 바로 부스러기를 받쳐 줄 ‘신문지’이다. 널따랗게 펼쳐 둔 신문지 위 수북한 멸치들 틈에는 어리둥절 딸려 온 게나 꼴뚜기도 섞여 있게 마련. 오늘자의 특종 소식과 기상 예보, 띠별 운세, 구인 구직 공고, 생활 정보와 토막상식, 네컷만화와 연재소설까지 신문지 속 세상은 어질어질할 정도로 다채롭고 흥미롭다. 기다리기 지루했던 멸치들은 어느새 땡그란 눈을 빛내며 몸을 풀기 시작한다. 바다 밖 세상이 이렇게 재미났던가? 그럼 어디 한번, 들어가 볼까?
☆ 북트레일러 영상으로 그림책 속의 내용을 먼저 만나 보세요~!